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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평가원 "KT 새 CEO, 주요 주주가 인정하는 내부 인사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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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평가원 "KT 새 CEO, 주요 주주가 인정하는 내부 인사가 돼야"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리더십 공백 상태인 KT[030200]의 신임 CEO는 주요 주주가 인정하는 내부 인사 중에서 선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ESG평가원은 1일 'KT의 거버넌스 개혁 작업에 관한 평가 보고서'에서 "CEO 선임은 정상적인 후계자 승계 정책으로 푸는 게 정도이지만 그럴 수 없는 비상 시국이기에 과도기적 차선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평가원은 새로운 CEO 선임 요건으로 주주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전문성과 능력, 주요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의 인정,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 절차를 제시했다.
평가원은 또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국민연금과 현대차그룹 등 주요 주주의 추천은 필수이며, 지분 3.85%를 지닌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선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아울러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려면 사외이사 임기를 3년 단임제로 변경, 사외이사 연봉을 현행 약 1억원에서 하향 조정, 사외이사에게 과도한 권력 부여 경계, 이사회 운영에 대한 외부 평가 정례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KT는 현재 주주 및 외부 전문가 추천을 받아 20여 명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 풀을 구성한 뒤 이 중 후보를 7명으로 압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KT는 이달 중 이사회 구성을 마친 뒤 다음 달 새 CEO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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