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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폐어망 재활용 섬유, 아웃도어 의류로 재탄생
K2·노스페이스 제품에 '리젠 오션 나일론' 적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효성티앤씨[298020]의 폐어망 재활용 섬유가 아웃도어 의류로 재탄생한다.
효성티앤씨는 노스페이스, K2 등 아웃도어 브랜드와 손잡고 올해 봄·여름 시즌 의류와 백팩에 '리젠 오션 나일론'을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리젠 오션 나일론은 국내외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적용은 처음이다.
이번에 리젠 오션 나일론이 들어가는 제품은 K2 트레이닝 세트·폴로티·백팩, 노스페이스 래시가드·윈드재킷 등이다.
효성티앤씨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이 섬유를 개발하고 상업화했다. 작년 말에는 관련 설비 증설을 완료하며 본격적으로 생산을 확대했다.
이번 협업으로는 폐어망 약 36톤(t)을 재활용했다.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10%를 차지하는 폐어망은 해양 생태계에 위협 요소로 작용해 주요 국가들이 수거 및 재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리젠 오션 나일론으로 만든 옷을 입는 것은 바다 생태계를 살리는 일"이라며 "친환경 섬유 대표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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