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70% 인수계약…전기차용 첨단소재 사업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도레이첨단소재가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이하 도레이BSF한국)을 인수하며 배터리 분리막 사업에 진출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달 말 일본 도레이가 가진 도레이BSF한국 지분 7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경북 구미에 있는 도레이BSF한국은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 제조 전문 기업이자 일본 도레이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전기차, 전자기기, 산업용, 축전용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국내외 배터리 회사에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전기차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용 이형필름, 모터절연지용 아라미드, 전기차 흡음재용 원면 부직포 등 전기차와 차세대 모빌리티 관련 다수의 첨단 소재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도레이의 역량을 결집하고 도레이BSF한국의 경영체제를 한국인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K-배터리 밸류체인(가치 사슬) 강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또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2021년 고강도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사업을 인수했으며, 올해 3월에는 수처리 운영관리 전문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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