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된 금양[001570]과 코스모화학[005420]에 대해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수요보다 공매도를 우려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31일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정기 변경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금양과 코스모화학 두 종목을 사야 하는 패시브 자금 매입 수요는 각각 200억∼300억원 내외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금양은 1천억원, 코스모화학의 경우 600억원에 이른다며 "두 종목의 최근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많지는 않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두 종목의 주가가 급등한 데 비해 실적은 부진하다며 오히려 공매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 외에는 공매도가 불가능하다.
강 연구원은 "금양과 코스모화학 모두 올해 들어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다"며 "금양은 올해 1분기까지 최근 4개 분기 연속 순이익이 적자였고 코스모화학도 최근 4개 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양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이익 흐름도 악화하고 있고 코스모화학도 작년 3분기 이후 이익 흐름이 둔화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150 신규 편입 종목 중에선 포스코엠텍, 어반리튬[073570], 미래나노텍[095500] 등이 주가 상승 정도에 비해 최근 분기까지 이익 흐름은 좋지 않다는 점에서 금양·코스모화학과 비슷하다고 봤다.
금양·코스모화학을 신규 편입한 코스피200 지수는 다음 달 9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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