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4 썼더니 선임 데이터 분석가 인건비의 0.45%"
中·싱가포르 연구진, GPT-4와 인간 전문가 비교 연구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최신 버전인 GPT-4 사용 비용이 선임 데이터 분석가 인건비의 0.45%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의 연구소 다모 아카데미와 싱가포르 난양공대 연구진은 거대언어모델(LLM)과 관련해 얻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무료 온라인 저널 '아카이브'(arXiv)에 올렸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GPT-4 사용 비용은 연봉 9만달러(약 1억1천900만원)를 받는 선임 데이터 분석가를 고용하는 비용의 0.45%, 또는 주니어 등급 직원을 고용하는 비용의 0.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질문과 데이터를 제공한 후 GPT-4를 이용해 전체 데이터 분석 과정을 자동화해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 그래프와 통찰 등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성능, 시간, 비용 면에서 전문적인 인간 데이터 분석가와 비교됐다.
실험은 GPT-4 사용 비용이 인간 데이터 분석가보다 현저하게 저렴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임무 완성 속도에서도 훨씬 빠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 GPT-4는 일부 수치의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정확한 분석을 해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GPT-4가 인간 전문가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연구는 다양한 산업에서 생성형 AI의 적용이 늘어나면서 인간의 일자리에 위협도 증가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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