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주요 외신들은 29일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에 통보한 사실을 신속히 전하며 촉각을 세웠다.
AP와 AFP, 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는 일본 해상보안청 발표를 인용, 일본이 북한 당국으로부터 오는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긴급 타전했다.
발표 시간이 미국이나 유럽 현지시간 기준으로는 일요일 밤인 데다 미국의 경우 29일(현지시간)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로 연휴 기간인 상황에서도 외신들은 최초 발표는 물론 일본 정부의 반응을 신속히 전했다.
AFP 통신은 한국과 일본이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장기간 소원해졌던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데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은 발사체가 일본에 낙하할 경우 요격할 수 있는 '파괴조치 명령'을 자위대에 발령했다는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의 발언을 신속히 전하며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
AP 통신은 북한이 이달 초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예고했지만,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이 활용되는 발사라는 점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데 사용되는 로켓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기술적으로 사실상 동일하며 안보리 결의는 그 용도와 무관하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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