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선관위, 에르도안 승리 발표…"개표 미완에도 확정"
"개표율 99.43%에 에르도안 52.1%, 클르츠다로을루 47.9%…결과 안 뒤집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튀르키예 선거관리위원회인 최고선거위원회(YSK)가 28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대선 결선투표 승리를 공식 발표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YSK 아흐멧 예네르 위원장은 국내외 투표함 99.43%를 개표한 결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52.14%를 얻어 승리했다고 밝혔다.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47.86%를 득표했다.
예네르 위원장은 두 후보의 득표 차가 200만 표를 넘는 만큼 아직 개표하지 않은 표와 무관하게 에르도안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종 개표 결과는 오는 6월 1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표 시작 후 3시간여 만인 오후 8시15분께 이스탄불 거처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튀르키예가 오늘 유일한 승자"라며 "8천500만 국민 모두가 승리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국영 TRT 방송과 a뉴스 등 방송들도 일제히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국가 앞에 기다리는 어려움들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나는 나의 투쟁을 계속하겠다. 여러분도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계속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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