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선박 기술 주도권 잡자…IMO 英 본부서 공동 심포지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해양수산부가 자율운항선박 기술 국제 표준화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영국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해수부는 30일(현지시간) IMO와 IMO 대한민국 대표부가 공동으로 자율운항선박 협약 개발에 관한 진전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 연구기관과 조선사 전문가들이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한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 동향을 소개하고, IMO 자율운항선박 협약에 관한 정책 제언을 한다. 자율운항선박 도입에 따른 국내 항만 디지털화도 다룬다.
이와 함께 영국과 노르웨이 측에서 자국 기술 동향을 발표한다.
IMO는 지난해 자율운항선박 관련 새로운 협약 마련을 시작했으며 2024년 비강제협약 승인, 2025년 강제협약 채택, 2028년 강제협약 발효를 목표로 협상 중이다.
임기택 IMO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자율운항선박이 안전하고 환경적으로 건전하게 작동하도록 IMO 표준이 기술 개발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해수부는 국제 해사 분야 친환경, 탈탄소, 디지털 등 핵심 현안에서 논의 주도권을 확보해 우리 산업계가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때 도움이 되도록 올해부터 대표부를 통해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자율운항선박 기술 국제 표준화 과정에서 IMO 회원국 협력과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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