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 정착촌서 팔레스타인 남성 피격 사망
"흉기로 유대인 주민 공격하다가 민간인 총격 받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팔레스타인 남성이 26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이스라엘군 성명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테네 오마림 정착촌에서 주민을 흉기로 찌르려다가 무장한 민간인의 총격을 받았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 남성이 사망 사실을 확인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테네 오마림 정착촌은 팔레스타인 주민과 유대인 정착민이 자주 마찰하는 서안 남부의 헤브론 인근에 있다.
이날 사건은 유대인들이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과 율법을 받았다고 믿는 날을 기념하는 유대교 3대 절기 중 하나인 칠칠절을 기념하던 중 벌어졌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과정에서 무장대원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주민 113명이 사망했고, 이스라엘인도 20명 숨졌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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