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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잡아라"…'BTS 10주년'에 유통업계도 외국인 맞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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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잡아라"…'BTS 10주년'에 유통업계도 외국인 맞이 '분주'
통역·세금 환급 서비스 강화…외국인 대상 혜택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전 세계 '아미'(BTS팬)들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통업계도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과 세금 환급(택스 리펀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들의 눈길을 끌 만한 행사를 마련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은 내달부터 외국인 관광객 대상 편의시설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우선 기존에 2석으로 운영되던 더현대서울의 외국인 전용 택스 리펀드 데스크를 평일 3석, 주말 5석으로 늘린다.
현재 한국어와 영어로 제공하는 키오스크 안내에 중국어와 일본어를 추가하고, 매장 내 안내 표지판과 안내물 적용 언어도 확대한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더현대서울과 무역센터점은 글로벌 라운지를 확장하고, 무역센터점 식음료 매장의 메뉴판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로 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부착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상시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백화점 멤버십에 가입하면 결제 즉시 세금 환급이 가능하도록 바꾸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8일 본점의 외국인 전용 데스크와 택스 리펀드 공간을 확충했다.
통역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 데스크는 기존에 본관 지하 1층에 있었지만, 신관 2층으로 자리를 옮기고 면적도 4∼5평에서 30평으로 대폭 늘렸다.
여기에 기존에 없던 대기 의자도 20석 마련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 기간 줄였던 외국인 통역 안내직원을 다시 채용하고,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외국인 고객 대상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일까지는 국립박물관 굿즈 팝업을 통해 BTS 멤버 RM이 소장해 유명해진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선보이고, 내달 중 롯데월드몰에 K-패션 브랜드를 다양하게 입점시켜 외국인 관광객 눈길 사로잡기에 나선다.
면세업계도 외국인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신라면세점의 경우 서울점에서 운영하는 BTS 공식 상품 스토어 'SPACE OF BTS'가 주목할만하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BTS 스토어에서는 의류와 인형, 문구용품 등 320여가지 상품이 판매되는데, 올해 들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월평균 3배가량 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인 고객 비중이 6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내달 한국을 찾을 아미들의 관광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라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서울 명동의 100여개 제휴처에 할인 혜택 등을 담은 전단을 비치하고, 택시를 타고 서울점을 찾으면 택시비만큼을 현금 쿠폰으로 돌려준다.
동남아시아 고객을 위해 영어와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로 된 쇼핑 안내문도 비치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으로 된 면세점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고, 일본·중국 관광객을 위해서는 결제 수단별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인천공항점에서 내달 30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 대상 선불카드 증정 행사를 연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영어와 일본어로 된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BTS 데뷔 10주년은 내달 13일로, 12∼25일 세빛섬과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 전역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2023 BTS 페스타'(BTS FESTA)가 열린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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