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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유럽공장 설립 협상 '순조'…차량용 반도체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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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유럽공장 설립 협상 '순조'…차량용 반도체 생산"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유럽 공장 설립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샤오창(張曉?) TSMC 비즈니스 개발 선임부사장은 2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연례 TSMC 기술포럼에서 독일 공장 건설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장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의 반도체 수요가 상당하므로 고객과 좀 더 가까운 자동차 제조의 핵심 지역인 유럽에 TSMC 공장을 건설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TSMC의 유럽 내 첫 생산 기지가 독일 동부 작센주 드레스덴 지역일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
다만 유럽에서의 공장 설립안은 현재 이미 계약 전 평가 단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방에서 유럽연합(EU)까지 각각 다른 단계의 정부와 협상하고 있으며 진행이 매우 순조롭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유럽에 공장을 설립할 경우 방대한 인재 풀, 전문 인재와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등의 장점이 있으나 공장 건설비, 인건비 및 전기를 비롯한 에너지 비용 등의 지출이 커지는 단점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에 건설되는 신규 공장은 28나노미터(㎚=10억분의 1m) 성숙 공정을 기반으로 한 차량용 반도체인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등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TSMC 고위 관계자와 EU 내 각국 정부와의 협상이 순조로워 오는 8월에 공장 건설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이어 신규로 건설되는 공장에서는 차량용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3월 대만 TSMC가 독일 드레스덴 반도체 공장 건설과 관련해 현지 당국과 정부 보조금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도 최대 자본금 35억 달러(약 4조6천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으며, 이 공장에선 2026년부터 첨단 3㎚ 공정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TSMC는 아울러 1조 엔(약 9조4천억원)을 투자해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에 5㎚ 또는 10㎚ 제조공정을 적용한 일본 내 두 번째 반도체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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