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日 기업과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법인 설립 추진
말레이시아에 공장 건설…연산 1만1천t 규모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OCI[010060]가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 손잡고 말레이시아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한다.
OCI는 2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도쿠야마와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도쿠야마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글로벌 생산량 3위 업체다.
양사는 다음 달 구속력 있는 업무협약(Binding MOU)을 맺은 뒤 사업검토를 거쳐 내년 상반기 말레이시아 사말라주 지역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는 연 1만1천t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한다.
OCI는 JV에서 생산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수입해 국내 군산 공장에서 후처리 가공 후 국내외 고객사에 완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OCI 군산 공장은 현재 완제품 기준 연산 4천700t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합작사업이 진행될 경우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반제품 5천t 규모를 후가공하는 설비가 2026년 말 추가될 예정이다.
OCI는 JV 설립 외에도 국내 반도체 폴리실리콘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OCI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반도체 소재 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OCI 김택중 부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인적분할 이후 OCI가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안정적인 기초화학 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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