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인구이동 5.6% 감소…30년 만에 최저 수준
지난달 인구 이동 45만5천명…서울 등 8개 시도 순유출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지난달 국내에서 이동한 인구가 1년 전보다 5% 넘게 줄면서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5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5.6%(2만7천명) 감소했다.
국내 이동자 수는 지난 3월 58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0.3% 늘며 2020년 12월(11.1%) 이후 처음 증가를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달 이동자 수는 4월 기준으로 1973년(44만6천명) 이후 3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고령화로 이동이 활발한 젊은 층의 인구가 줄면서 이동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고령층에서도 이동이 줄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아울러 주택 거래의 감소 등도 인구 이동이 줄어드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지난달 10.8%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p) 줄었다.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순이동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3천960명), 인천(2천38명), 충남(1천277명) 등 9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입됐다.
서울(-3천365명), 부산(-1천392명), 경남(-996명) 등 8개 시도에서는 순유출됐다.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