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AI 디지털 전환에 60억 지원…"의료사각지대 해소"
일산병원·중앙보훈병원·딥카디오·메디칼스탠다드 4개 컨소시엄 선정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방 공공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시스템 디지털 전환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일산병원, 중앙보훈병원, 딥카디오, 메디칼스탠다드가 각각 꾸린 4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올해 총 60억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AI 기반 디지털 의료 기술을 공공 의료기관과 의료 취약지역에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클라우드 기반 병원 정보 시스템, AI 응급 서비스 등 도입을 추진한다.
4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주체는 경북, 전남 등 지방 소재 공공의료기관 9곳과 의료 AI·소프트웨어 기업 11개 등 모두 22곳이다.
일산병원 컨소시엄은 경기도 서북부 지역 주민 절반 이상이 고양시로 원정 진료를 가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일산병원과 의정부병원, 파주병원, 포천병원 등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인공지능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AI 핫라인)를 운영할 계획이다.
AI 핫라인은 심·뇌혈관 의료 AI 소프트웨어로 응급환자의 영상 분석과 예측, 병원 간 환자 정보 공유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중앙보훈병원 컨소시엄은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인천 지역 보훈병원 의료 데이터를 통합한 AI 기반 원스톱 의료 서비스로 의료진과 응급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보훈병원 간 의료영상저장 전송시스템(PACS)으로 보훈병원 응급환자 심혈관 이상 유무를 판독하고 중앙보훈병원 이송 시 응급환자 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최적 시간을 확보한다.
딥카디오 컨소시엄은 인천의료원(백령분원 포함), 일산병원, 전남대병원 등과 AI 기반 심장질환 진단 서비스를 구축하고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 5도, 전남 섬 지역에 진단 서비스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메디칼스탠다드 컨소시엄은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과 지방의료원 특화 뇌 질환 AI 설루션의 고도화 및 실증을 추진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향후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공공·지역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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