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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카고 도심 한복판 우체국서 심야에 남성 20명 떼강도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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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카고 도심 한복판 우체국서 심야에 남성 20명 떼강도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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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카고 도심 한복판 우체국서 심야에 남성 20명 떼강도짓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전역에서 우편물 절도·우편배달부 상대 강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번엔 시카고 도심 한복판의 우체국이 범죄 대상이 됐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선타임스 등 지역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5분께 시카고 명소 '제임스 R.톰슨 센터' 내 우체국에 18~20명에 달하는 떼강도가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이 유리로 된 출입문을 깨고 톰슨센터 안으로 침입했으며 목표는 이 건물 안에 있는 우체국이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톰슨센터는 독일 출신의 유명 건축가 헬무트 얀(1940~1921)이 설계한 연면적 11만㎡·17층짜리 건물이다. 1985년부터 일리노이 주정부 제2 청사로 쓰이다가 지난해 구글이 매입, 시카고 사무소 겸 미 중서부 본사로 쓰기 위해 개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어서 현재는 대부분 공간이 비어있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했으며,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미국 곳곳에서 우체국과 우편배달부를 상대로 한 범죄가 기승을 부려 사법 당국과 우편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선타임스는 "특히 수표가 든 우편물, 우편배달부가 우체통을 여는 데 사용되는 만능열쇠(Master Keys) 등이 주요 타깃"이라며 "범죄자들은 개인수표의 내용을 지우고 다시 써서 사용하는 수법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은 "우편물에는 수없이 많은 개인정보가 들어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6일에는 매사추세츠주 로웰에서 한 우편배달부가 무장강도의 공격을 받아 우편물을 빼앗기고 입원까지 하는 사건이 있었다.
시애틀의 우편번호 98118 지역에서는 이달 초부터 우편물 절도 및 우편함 훼손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우편 당국이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직접 수령하도록 했다가 지난 23일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연방우정국(USPS)은 미 전역의 우편함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만능열쇠를 전자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우편 당국은 우체국·우편배달부 상대 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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