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9.30

  • 1.06
  • 0.04%
코스닥

765.06

  • 0.73
  • 0.1%
1/4

젤렌스키·룰라 G7 회동 불발…룰라 "젤렌스키가 늦어…언짢아"(종합)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젤렌스키·룰라 G7 회동 불발…룰라 "젤렌스키가 늦어…언짢아"(종합)
젤렌스키, 무심한 듯 "일정상 이유로 못 만나"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최재서 기자 =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주목됐던 우크라이나와 브라질 대통령의 회동이 불발됐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만남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다소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22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일정이 늦어지면서 계획했던 회담이 성사되지 못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룰라 대통령은 당시 상황에 대해 "기다리다가 그(젤렌스키 대통령)가 늦는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분명 (다른) 약속이 있어서 오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는 일정이 21일 오후로 잡혔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늦었고, 그 시간 이후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일정이 꽉 차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정상의 문제로 룰라 대통령을 만날 수 없었다고 밝히면서 그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불발이 실망스러운지 질문에는 "그(룰라 대통령)가 실망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나는 실망하지 않았다. 언짢았다(upset)"라며 "그(젤렌스키 대통령)를 만나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인이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두 평화를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며, "지금은 그들 모두 전쟁에서 이길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문제는 G7이 아니라 유엔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룰라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평화협상을 통한 종전 방안을 제시하며,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펼쳤다.
다소 중립 노선을 지켜온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일 "사태 해결을 위해 인도와 내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했다.
독일 dpa통신은 앞서 브라질 측이 전쟁에 대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관점을 채택하는 데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acui7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