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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 밤샘근무 지시 후 '위법' 의혹…샌프란市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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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 밤샘근무 지시 후 '위법' 의혹…샌프란市 조사
"건물내 조명 사용 못하도록 하고, 비상시 잠금장치도 열리지 않게 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건축법 위반 의혹으로 시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빌딩 검사국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 빌딩에 대한 새로운 민원이 제기됐다며 이에 곧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들을 밤늦게까지 근무하도록 지시하는 과정에서 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당시 머스크는 비상 경영을 이유로 사무실에 침대를 두면서 직원들에게 밤샘 근무를 하도록 했고, 자신도 일하면서 잠도 자고 있다고 트윗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위터 전직 직원들은 이 과정에 머스크 경영진이 건축법을 위반해 건물에 많은 변화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영진이 건물 내 조명을 사용하지 못하게 비활성화하도록 하는가 하면, 비상시 잠금장치도 열리지 않게 했다고 주장했다.
빌딩 관리를 담당하던 전 직원은 "경영진이 의도적으로 계약을 위반하게 해 직업 윤리상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며 "머스크는 건물 임대료를 지불하는 것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올해 초에도 트위터가 사무실을 침실로 개조한 것과 관련해 두 개의 회의실을 침실로 계속 사용하려면 수정된 건물 사용 허가서를 제출하도록 한 바 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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