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1분기 영업손실 6천390억원…"하이닉스 적자 영향"
"현금흐름 양호…주주환원 정책 예정대로 진행"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SK스퀘어[40234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6천390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1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7%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5천237억 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017670]에서 인적 분할돼 2021년 11월 출범한 투자 전문회사로, 연결 실적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먼저 1분기 SK하이닉스[000660] 지분법 평가 손실과 SK쉴더스 지분매각에 따라 SK스퀘어의 연결 매출이 1조 원 가까이 감소했다.
다만 자회사 가운데 음원 플랫폼 '플로'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는 매출이 699억 원으로 20.1%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티맵모빌리티 매출도 606억4천1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6.9% 늘었다.
SK스퀘어는 올해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3천584억 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입금 0원으로 높은 차입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하이닉스 등에서 배당 수익으로 894억 원이 유입됐으며, SK쉴더스 매각을 마치면 확보한 자금 가운데 4천146억 원이 들어온다고 강조했다.
매각을 마친 뒤 2년 이내로 잔여 대금 4천500억 원도 추가로 지급받는다.
SK스퀘어는 이달 12일 기준 자사주 매입 예정 물량 가운데 57% 매입을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1천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 9월 29일까지 매입한 뒤 전량을 일시 소각하겠다는 내용의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또 SK쉴더스 매각이 마무리됐을 때 약 2천억 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로 사들인 뒤 소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파트너들과 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포트폴리오 밸류 업 관련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침체 등으로 연결 실적 영향이 있지만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SK스퀘어의 투자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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