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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통상장관 "중국과 무역 정상화, 시간 걸리겠지만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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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통상장관 "중국과 무역 정상화, 시간 걸리겠지만 낙관"
야당은 '빈손 외교' 비난…"불법적 제재 전혀 제거 못해"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와 수년간 첨예한 외교·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을 다녀온 호주 통상부 장관이 양국의 무역 관계 정상화엔 시간이 걸리겠지만 낙관한다고 말했다.
돈 패럴 호주 통상부 장관은 15일 호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양국 간의 무역 관계가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보리, 와인, 랍스터 등의 관세 규제 조치가 철폐될 것으로 낙관한다며 "결국 모든 무역 장벽이 제거되길 희망한다. 이 과정에서 나의 목표는 인내하고 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야당에서는 패럴 장관이 중국까지 가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비난했다.
야당의 섀도 캐비닛(예비 내각)에서 통상 담당인 케빈 호건 하원의원은 "호주 수출품에 대한 처벌적이고 불공정하며 불법적인 무역 제재를 전혀 제거하지 못한 것에 깊은 실망을 표한다"고 밝혔다.
호주와 중국은 대규모 무역으로 끈끈한 관계였지만 2018년 호주 정부가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청에 발맞춰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사업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참여를 배제하며 틀어졌다.
이에 중국은 호주산 와인과 소고기, 보리, 석탄 등 10여 개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보복했고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호주 노동당 정부가 출범한 뒤 6년 만에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 1월에는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재개했다.
이 같은 화해 분위기 속에서 패럴 장관은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무역 관련 제한 해제 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패럴 장관은 중국으로 떠나기 전 추가 무역 제재 해소를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자는 선언적인 성명만을 발표했을 뿐 구체적인 결과는 내놓지 못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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