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테러조직이 군사시설 습격…군인·인질 등 13명 사망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반군 조직이 인질극을 벌이다 이를 진압하려는 파키스탄군과 총격전이 벌어져 총 13명이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돈(DWAN)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 무장단체가 발루치스탄 북부의 군사 시설을 습격했다. 이어 영내 주택가에서 세 가족을 생포했다.
이에 파키스탄군은 12일 밤부터 이들을 진압하기 위한 작전을 펼쳤고 밤샘 작전 끝에 13일 오전 이들을 모두 진압했다.
파키스탄 군 홍보 기관인 ISPR은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군 6명과 민간인 1명이 숨졌으며 이번 사건을 일으킨 6명의 무장단체원도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아직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없지만 현지 언론은 분리주의 무장 반군에 의한 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발루치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맞댄 곳으로 평소 분리주의 무장 반군과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테러 활동이 잦은 곳이다.
파키스탄에서는 현재 발루치스탄 해방군(BLA), 파키스탄 탈레반(TTP),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테러가 극성을 부리고 있으며 파키스탄 정부는 "테러 위협을 근절하겠다"며 최근 전면적인 반군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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