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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하르툼 등지서 교전 지속…"영공 폐쇄 31일까지 연장"(종합)
사우디, 아랍 정상회의에 수단 정부군 수장 초청…휴전협상 지속
"참석 어려울 것" 예상도…양측 민간인 보호·인도적 지원 방안 논의


(테헤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이승민 유현민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수단 정부군 수장을 초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고위 외교 관리는 통신에 오는 19일 제다에서 열릴 예정인 정상회의에 수단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부르한 장군은 군벌 간 무력 충돌 이전에 민정 이양 준비 작업을 위해 구성된 '수단주권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정상회의에 초청된 것이라고 이 관리는 설명했다.
정부군과 교전 중인 신속지원군(RSF)을 지휘하는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은 이 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았었다.
사우디 관리는 "우리는 아직 참석자 명단을 받지 못했지만, 수단 정부군 측이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수의 걸프 국가 외교관은 사우디의 초청에도 부르한 장군은 안전상의 이유로 수단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1일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지원 허용에 합의한 정부군과 RSF는 사우디에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양측 대표단은 13일 제다에서 만나 민간 지역 병력 철수, 대피 통로, 인도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수단 정부군과 RSF는 지난 6일 제다에서 미국과 사우디의 중재로 휴전 회담을 시작했다.
회담 중에도 RSF가 장악 중인 대통령궁이 미사일 공격을 받는 등 양측의 교전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도 수도 하르툼을 비롯한 곳곳에서는 양측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양측의 지난 11일 민간인 보호 원칙 합의에도 지상에서는 RSF가 민간인의 재산을 강탈하고 있고, 정부군의 공습은 민간인 거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고 현지 주민들이 전했다.
하르툼에 사는 하니 아흐메드는 "정부군은 하늘에서만 볼 수 있고 땅에서 마주치는 건 RSF 병력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단 항공 당국은 영공 폐쇄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수단민간항공청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인도적 지원과 대피를 위한 항공기만 관계 당국의 허가를 받고 예외적으로 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르한 장군과 다갈로 사령관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 수단 영공은 계속 폐쇄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수단 군벌 간 이번 충돌로 600명 이상이 숨지고 5천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한다.
수단 보건부는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서부 다르푸르에서 최소 45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수단에서 약 70만명이 피란했고 이들 가운데 20만명이 이웃 국가로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logos@yna.co.kr,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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