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한국가스공사 목표가↓…"미수금 급증"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은 12일 한국가스공사[036460]의 급증한 미수금 규모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7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6천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1조1천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현재 관건은 민수용(주택·일반용) 미수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 지연과 이에 따른 연료비 연동제와의 간극을 미수금으로 재무제표에 반영하면서 민수용 미수금이 작년부터 급증했다"며 "민수용 미수금은 작년 4분기 8조6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조6천억원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이 2분기에 오르더라도 당장 미수금이 의미 있게 감소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천연가스 가격이 올해 들어 하락하고 있어 민수용 미수금은 3분기에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스공사 주가는 이미 역사적 저점에 근접했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가스공사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7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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