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내진 H형강, 규모 7.0 지진도 버틴다
1천500㎜ 세계최고 두께 Pos-H 보·기둥, 내진성능 최고등급 인증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포스코 프리미엄 건설자재 브랜드 이노빌트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Pos-H'가 규모 7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의 내진 성능을 인정받았다.
Pos-H는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크기로 제작할 수 있는 맞춤형 용접 형강이다. 포스코의 내진용 후판 및 열연강판으로 제작해 내진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주로 대형 건축 구조물의 보(樑)와 기둥으로 사용된다.
포스코는 지난 달 28일 한국강구조학회로부터 Pos-H를 이용한 세계 최고 두께인 1천500mm 보와 기둥 접합부에 대해 내진 성능 최고 등급인 '특수 모멘트 접합부'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두께가 1천mm인 보·기둥 접합부에서도 같은 등급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내진 성능은 건물의 뼈대가 되는 기둥과 보가 지진 충격에 견디는 종합적 성능을 뜻한다.
건축물 설계 시 하중을 버틸 수 있는 '강도'와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연성'을 동시에 확보해 내진 성능을 강화하게 되는데, 이때 보·기둥 접합부의 성능이 전체 구조물의 내진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보·기둥 접합부는 지진 발생 때 건물이 안전하게 좌우로 변형될 수 있는 수준에 따라 내진 성능이 낮은 '보통 모멘트 접합부', 중간 수준인 '중간 모멘트 접합부', 최고 등급인 '특수 모멘트 접합부'로 구분된다.
내진 성능이 높을수록 연성이 좋아 구조물이 붕괴하지 않고, 큰 폭으로 유연하게 변형된다.
포스코는 새로 인증받은 '특수 모멘트 접합부'를 건축물에 적용하면 규모 7.0의 지진에도 안전하며, 내진 성능 인증이 없는 '일반 모멘트 접합부'보다 최대 30%까지 보 등 구조 재료를 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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