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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찾은 박진 "양국 협력 증진 위해 FTA 협상 재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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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찾은 박진 "양국 협력 증진 위해 FTA 협상 재개해야"
멕시코시티서 외교장관 회담…경제·에너지부 장관과도 연쇄 면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과 만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날 멕시코시티 외교부에서 한 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서는 FTA 체결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조성된 교류 강화 분위기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이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200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곳이 멕시코임을 강조하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협력국인 멕시코와의 60년 넘는 교류의 역사는 향후 새로운 협력 방안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교육, 혁신, 근로의욕 등 멕시코가 한국에서 배울 점이 많다"며 북미 공급망 핵심국인 멕시코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멕시코 내 몇 안 되는 '지한파'이자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펼쳐진 블랙핑크 콘서트를 직접 관람할 정도로 열성적인 K팝 팬이다.
내년 대선과 관련, 집권당인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의 유력한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에브라르드는 최근 펴낸 자서전 '멕시코의 길'에서도 한국의 경쟁력을 언급한 바 있다.



박 장관은 또 라켈 부엔로스트로 경제 장관, 로시오 날레 에너지 장관과 잇달아 만나 경제 통상 분야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정유·태양광 분야 한국 기업 진출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앞서 멕시코 국립외교원에서 '한국의 대외정책 및 한·멕시코 관계'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의 교류 증진 필요성을 강조하고 주요 20개국(G20) 내 의제 등을 설명했다.
박 장관은 오후에 멕시코 한국문화원으로 이동해 세종학당 수강생 및 K팝 팬 등과 간담회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 하반기 멕시코에서 한식, 미용, 드라마,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인기 K팝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한국 생활문화 축제('모꼬지')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혀, 50여명의 청중에게 호응을 얻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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