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소 바이낸스, 하루 두차례나 비트코인 인출 중단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7일(미국 현지시간) 네트워크 혼잡을 이유로 두차례나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했다가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데스크와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날 오후 미확인 거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전례 없는 네트워크 혼잡이 발생하자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했다.
인출은 약 90분 이후 재개됐지만, 이후 8시간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인출 중단이 발생해 2시간 넘게 이어졌다.
미확인 거래 숫자는 첫 인출 중단 시 40만건가량을 기록했고, 두 번째 인출 중단 때는 50만 건에 근접했다가 하락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화폐 데이터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순 유출량은 17만5천646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측은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향후 비슷한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 (거래) 수수료를 (높게) 조정했다"면서 계속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추가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 예치금은 안전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가상화폐 관련 매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4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2.8% 하락한 28,173.24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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