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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꼼짝 마"…美·印·UAE, 사우디와 결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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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꼼짝 마"…美·印·UAE, 사우디와 결속 강화
3국 국가안보보좌관,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회동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동지역에서 중국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과 인도, 아랍에미리트(UAE)가 대응에 나섰다.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들은 8일 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인도 아지트 K. 도발, UAE 셰이크 타눈 빈 자예트 알 나흐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를 만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회동은 중국이 지난 3월 10일 중동의 라이벌인 사우디와 이란의 국교 정상화를 중재한 뒤 중동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매체들은 이번 회동이 중국의 평화 중재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회동의 명분은 '인도 및 세계와 연결된 더 안전하고 번영된 중동에 대한 공유된 비전'을 더욱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인도 측은 이번 회동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설리번 보좌관은 도발 보좌관을 만나 지난 2월 1일 마지막 회동 당시 이뤄진 결정 사항들을 점검하고 오는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미국 주도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 때 별도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미국과 이슬람 수니파 권역 간 긴장 관계 완화를 위해 사우디와 UAE 카운터파트와 양자회담도 열었다.


비네이 콰트라 인도 외교차관은 오는 11~12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 미국 측 카운터파트와 만나 사상 첫 전략적 무역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는 쿼드 정상회의 준비의 일환이다. 무역 대화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비전인 '자립국가' 건설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미국 업체들에게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힌두스탄타임스는 전망했다.
미국 백악관이 이번 4자 회동과 관련해 기록한 자료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과 살만 왕세자는 예멘 휴전을 굳히기 위한 진전사항들을 점검하고 예멘 내전 종결을 위한 유엔 주도의 노력을 환영했다.
설리번과 도발 보좌관은 최근 수단에서 미국과 인도 국민을 사우디 측이 대피시켜준 것에 대해 살만 왕세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 미국과 인도, UAE, 사우디 대표단은 이번 회동에서 결정된 사항들에 관한 후속조치를 취하고 정례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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