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박스·모니터랩, 수요예측 결과 희비…IPO '옥석 가리기'(종합)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이민영 기자 =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 기업 씨유박스와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 기업 모니터랩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씨유박스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7천200∼2만3천200원) 최하단보다 낮은 1만5천원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이달 3∼4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578개 기관이 참여해 86.4대 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씨유박스는 공모 자금으로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GPU(그래픽처리장치)서버를 늘릴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씨유박스는 공항 얼굴인식 시스템, 빌딩 출입 보안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반면 클라우드 기반의 웹 보안기업 모니터랩은 공모가를 희망범위(7천500∼9천800원) 최상단인 9천800원으로 확정했다.
씨유박스와 같은 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총 1천823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천715.41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공모가 상단 혹은 초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설립된 모니터랩은 국내 웹 방화벽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로, 글로벌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씨유박스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이달 9∼1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모니터랩은 같은 달 10∼11일 진행된다. 이들은 이달 안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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