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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술 허브' 선전, 1분기 6.5% 깜짝 성장 …"비야디 효과"
GDP 10대 도시 중 성장률 1위…'서부 거점' 청두도 약진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기술 허브' 선전이 비야디(比亞迪·BYD)의 호실적에 힘입어 1분기 6.5%의 경제 성장을 이뤄 10대 도시 중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5일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7천772억1천900만위안(약 19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해 중국 GDP 증가율(4.5%)을 훨씬 웃돌았다.
수도 베이징(3.1%)과 '경제수도' 상하이(3%)를 포함해 중국의 10대 도시 가운데 1분기 GDP가 6% 이상 증가한 도시는 선전이 유일했다.
선전의 깜짝 경제 성장은 선전에 본사와 최대 생산공장을 둔 중국의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가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 중국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도 비야디는 1분기에 55만2천76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8% 증가했다.
이중 수출은 3만8천723대로, 작년 한 해 수출 물량의 69.2%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1분기 선전의 자동차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75.8% 증가했고,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와 충전기 생산량은 각각 127.6%, 89.2% 급증했다.
비야디 효과는 생산공장이 있는 선전시 핑산구의 경제 지표에서 훨씬 명확하게 확인됐다.

핑산구의 1분기 GDP 증가율은 17.9%에 달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고, 공업 총생산액은 36.4% 증가했다.
아울러 자동차와 특수장비 제조업 관련 상위 10대 업체의 생산액 증가율은 47.8%에 달해 핑산구 산업 평균 증가율 11.4%를 훨씬 상회했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SNS)에 "비야디는 물론 핑산구 내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배터리 업체들에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 추진 수혜 도시로 꼽히는 쓰촨성의 성도(省都) 청두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청두의 1분기 GDP는 5천266억8천200만위안(약 101조원)으로, 5.3% 증가해 선전에 이어 증가율 2위에 올랐다.
또 1.9% 성장에 그친 동부 연안의 경제 거점 장쑤성 쑤저우(5천186억6천400만위안)를 제치고 GDP 총액 전국 6위에 올랐다.
반면 중국 '제조업 기지' 광둥성 광저우(1.8%)와 쑤저우는 올해 들어 중국의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GDP 증가율이 1%대에 머물렀다.
GDP 총액은 상하이가 1조536억2천200만위안(약 202조원)으로 유일하게 1조위안을 넘어 1위를 차지했고, 베이징이 9천947억7천만위안(약 191조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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