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5.03…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6월부터 100 이하 지속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 영향 등 추정…소비자심리지수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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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뉴스로 파악한 우리 국민의 경제 심리가 근 1년째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다.
금리 인상 파급효과에다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더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뉴스심리지수(NSI)는 95.03으로 전달(94.17) 대비 0.86포인트(p) 상승했다.
뉴스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83.39에서 올해 1월 93.79로 올라선 뒤 2월 97.48, 3월 94.17, 4월 95.03 등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80대 지수를 이어갔던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에는 미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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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심리지수는 2005년부터 작성된 50여 개 언론사의 경제 분야 기사에서 표본 문장을 매일 1만 개씩 무작위로 뽑은 뒤 긍정, 부정, 중립의 감성을 기계학습 방식으로 분류하고, 각 문장 수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한 것이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2005∼2022년)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지난 2020년 2월 이 지수를 개발한 뒤 2021년 4월 시험적으로 연구 결과물을 선보였고, 같은 해 9월 도입된 실험통계제도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공개하고 있다.
뉴스심리지수가 1년 가까이 기준치에 못 미치는 것은 최근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후의 금리 인상 여파가 남아있는 데다, 수출 감소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두 차례의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지난해 하반기 당시 급격히 위축된 경제 심리가 올해 들어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과거 평균보다는 비관적인 셈이다.
한은은 뉴스심리지수가 소비자심리지수(CCSI)에 1개월가량, 주요 경제지표에 1∼2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뉴스심리지수가 전달에 비해 상승한 만큼 5월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이 뒤따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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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지난해 하반기에 80대 후반에서 90대 초반 사이를 오르내리다 올해 3월 92.0, 4월 95.1 등으로 개선돼 뉴스심리지수 개선 추이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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