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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깜짝실적에도 주가 울상…"부채↑·비용부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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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깜짝실적에도 주가 울상…"부채↑·비용부담 우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이민영 기자 = 증권사들은 4일 카카오뱅크[323410]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에도 수신 증가폭이 커 조달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며 보수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보다 4.77% 떨어진 2만2천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1분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52.5% 증가한 1천19억원으로 깜짝 실적"이라며 목표주가 3만3천원과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것으로 긍정적"이라며 "다만, 매매평가이익 30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순이익은 800억원 내외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부채 초과 조달에 따른 부담이 내년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면서 투자 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도 "총대출은 전분기보다 1조4천억원 늘어났지만, 총수신이 7조2천억원이나 증가했다"며 "이 중 정기예금이 3조7천억원 늘어나면서 조달 비용 상승 압박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업계 최저금리인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성장과 시중금리 하락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떨어진 점은 다소 아쉬운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를 둘러싼 우려는 건전성, 유동성, 경쟁 강화 가능성 등으로 요약된다"며 "건전성은 기대 이상이며 경쟁 강화를 유도할 수 있는 특화은행 등 도입도 미국 은행 위기로 당장 추진될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유동성 측면에선 단기적으로 급증한 수신 잔액이 마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해 예상 기대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4배에 이르는 가치평가를 정당화할 수 있는 기초여건 개선 확인이 관건이라며 투자 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8천원을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신용자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건전성 위험이 시중은행보다 크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파른 대출 성장은 자칫 잠재적인 부실 차주의 유입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현 상황에서 과도한 수신은 금리 변화에 따른 자본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며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indigo@yna.co.kr,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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