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일본, 차세대 원전 고속로 연구개발 협력 강화"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와 일본 정부가 차세대 원자로인 고속원자로(고속로) 개발에서 협력을 강화한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파리에서 아녜스 파니에 뤼나셰르 프랑스 에너지부 장관과 회담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에 서명할 계획이다.
공동성명에는 양국이 고속로 등 차세대 혁신로 기술개발과 설계, 운전계획 등에서 협력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원전 정책을 전환해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가동을 멈춘 원전을 재가동하고 기존 원전의 폐로에 맞춰 같은 부지 내에 차세대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040년대 실용 단계에 가까운 고속로 실증로를 가동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25년까지 실증로 개발에 총 460억 엔(약 4천600억원)을 투입한다.
고속로는 원전의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얻는 플루토늄 등을 효율적으로 태워 방사성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프랑스는 거액의 비용을 이유로 고속로 개발 계획을 2018년 축소했지만 이에 정통한 연구자와 기술자가 많다.
요미우리는 "자금력이 있는 일본과 기술력이 있는 프랑스의 협력은 서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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