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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9개 회원국 "의약품 원료 中 의존 줄여야" 의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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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9개 회원국 "의약품 원료 中 의존 줄여야" 의견 제시
"전 세계 원료의약품 중 40%가 중국산"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코로나19 사태 등을 거치면서 필수 의약품 공급 안정성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다수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중국산 의약품 원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을 포함한 19개 EU 회원국이 최근 EU 집행위원회가 내놓은 약사법 개정안 초안과 관련해 더 과감한 조처를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지난달 26일 의약품의 가격을 낮추고 접근권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약사법 개정안 초안을 발표했다.
초안에는 신약 특허보호기간을 단축하고 특허가 만료된 이후 복제약(제네릭)의 발매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노출된 중요 약품의 특정 국가 쏠림이나 의약품 부족 사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더해 27개 EU 회원국 중 19개국이 의약품의 핵심 원료에 대한 전 세계의 중국 의존도와 몇 개 안 되는 의약품 원료 제조업체의 수에 대해 우려하며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EU 기준을 충족하는 의약품 성분을 50%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5곳이 채 되지 않았다.
또 2019년 기준으로 전 세계 원료의약품(API)의 40%는 중국산이었다.
보고서는 "EU는 몇 안 되는 제조업체와 지역으로부터의 (의약품 원료) 수입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며 "더욱이 해당 원료의약품 생산자들은 중간 투입재에서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EU 집행위는 역내 의약품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조처로 중요 의약품 목록을 작성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고서는 이 목록에 들어간 중요 의약품의 경우 그 공급을 모니터링하고 세계 가치 사슬(밸류 체인)에 대한 지도를 그려야 하며, (잠재적) 공급 업체와 취약성을 식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목록은 반복적으로 공급 부족에 시달린 의약품부터 포함해야 한다며, 대체 공급자나 의약품을 찾을 수 없는 극단적인 경우에 EU 회원국들이 서로 의존할 수 있는 조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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