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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사상 첫 '프리폴 패션쇼', 잠수교를 수놓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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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사상 첫 '프리폴 패션쇼', 잠수교를 수놓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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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사상 첫 '프리폴 패션쇼', 잠수교를 수놓다(종합)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모델 정호영 등도 참여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서울 잠수교가 런웨이 무대로 변신해 세계 패션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29일 밤 잠수교에서 사상 첫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약 20분간 46명의 모델이 파란 조명으로 물든 795m 길이의 잠수교 런웨이에서 화려한 워킹을 뽐냈다.
이날 패션쇼는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 관광객과 서울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쇼 컨셉트와 시노그래피(무대 연출) 디자인에 참여했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모델 정호연은 쇼의 오프닝을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브랜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서울 곳곳의 대형 LED 스크린에도 영상이 송출됐다.
루이비통이 한국에서 패션쇼를 연 것은 2019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19년 10월에는 인천국제공항 격납고에서 '2020 크루즈 컬렉션 스핀오프 쇼'를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스핀오프 쇼는 해외에서 이미 진행한 패션쇼를 재현한 것으로 한국에서 기획한, 한국만을 위한 패션쇼는 이번이 처음이다.
루이비통은 한강을 무대로 한 데 대해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서울의 정서가 담긴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루이비통이 정규 가을·겨울(FW) 컬렉션 전에 선보이는 프리폴 컬렉션을 기획한 것 역시 사상 처음이다. 그 첫 무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한국 시장의 위상과 잠재력을 고려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명품 시장 규모는 141억6천500만달러(약 19조원)로 세계 7위권이다.
1991년 서울에 첫 매장을 열며 한국시장에 진출한 루이비통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6천923억원으로 전년(1조4천680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천19억원에서 4천178억원으로 3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4.7%에 달한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허브인 서울에서 루이비통의 첫 프리폴 패션쇼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내달 16일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산인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열 예정이어서 또 한 번 세계 패션계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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