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닭고기 가격…하림 등 생산업체 공급 확대키로(종합)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닭고기 생산업체들이 수급 불안정을 완화하고자 공급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2023년 제1차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를 열어 업계와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재환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이날 하림[136480], 동우팜투테이블[088910], 체리부로[066360], 사조원 등 생산업체들에 "닭고기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병아리 입식 확대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업체들은 "삼계의 경우 생산량을 작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병아리 입식을 확대하고 있다. 육계도 물량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닭고기 도매가격은 ㎏당 4천79원으로 지난해(3천553원) 대비 14.8%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어 당분간 닭고기 수급 불안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닭고기 생산원가 상승, 병아리 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이달 1∼22일 닭 도축 마릿수는 전년 동기대비 5.6% 감소했다. 반면 엔데믹에 따른 외식, 야외활동 증가 등으로 닭고기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다음 달 말부터는 병아리 공급이 점차 늘어 도매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하림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닭고기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닭고기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림은 지난해 8월과 12월에도 계획량보다 늘려 닭고기를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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