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크로우' 출시로 MMORPG 경쟁 가열…상반기'빅4' 승자는?
아키에이지 워·프라시아전기·나이트 크로우·제노니아 경쟁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게임 업계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빅4' 작품 중 3개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용자 유치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위메이드[112040]는 27일 국내 게임사 매드엔진이 제작한 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 대형 게임사 신작 중 처음으로 최신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해 제작돼 발매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국내 게임업계는 올해 상반기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대작 MMORPG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지난달 21일 '아키에이지 워'를 출시했고, 같은달 30일에는 넥슨코리아가 MMORPG '프라시아 전기'를 출시했다.
이들 게임은 '나이트 크로우', 5∼6월 중 출시 예정인 컴투스홀딩스[063080]의 차기작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와 더불어 올해 상반기 MMORPG '빅4'로 불린다.
엔씨소프트[036570]의 PC 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도 당초 상반기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발매 1∼2개월가량을 앞두고 실시하는 사전 예약이나 공개 테스트 소식이 없다는 점을 미뤄볼 때 업계에서는 하반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로 엇비슷한 게임성을 가진 MMORPG 4종이 1∼2개월 차이를 두고 연달아 발매되며 게임 업계에 형성될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키에이지 워'와 '프라시아 전기'는 출시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태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국내 3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매출 순위에 따르면 '아키에이지 워'는 4월 3주차 기준 매출 순위 2위, '프라시아 전기'는 5위를 기록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발매 직후 엔씨소프트로부터 '리니지2M' 인터페이스와 시스템을 표절했다며 민사소송에 휘말렸지만, 논란에도 불구하고 '리니지W'나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같은 기존 MMORPG 흥행작을 누르고 발매 직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프라시아 전기'는 '아키에이지 워'보다 순위는 낮지만 인앱 결제가 아닌 PC판 직접 결제를 이용하면 금액 10%를 포인트로 환급해 주는 정책을 쓰고 있어 실제 매출은 앱 마켓 매출 순위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트 크로우' 역시 발매 첫날인 이날 오전 기준 애플 앱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제노니아'도 이달 사전 예약에 들어가면서 마지막 출시를 담금질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까지 MMORPG 장르의 국내 시장 '독주'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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