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펑측 "5∼10년 내 자동차기업 10곳 정도만 남을 것"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테슬라가 촉발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업체 샤오펑(小鵬·Xpeng) 측이 향후 5∼10년 이내에 10곳 정도의 자동차기업만 살아남는 식으로 세계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6일 제몐신문·IT즈자(之家)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구훙디(브라이언 구) 샤오펑 부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자동차 산업 전망에 대해 "시장 집중이 심해지면서 세계무대의 기업 숫자가 10곳보다 적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이 여기에 포함될 것으로 보면서도 기업이 생존하려면 연간 판매량이 최소 300만대는 되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세계 시장에서 팔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 1위는 토요타(1천48만3천대), 2위는 폭스바겐(848만1천대), 3위는 현대차그룹(684만5천대)이었다.
전기차 선도업체 테슬라의 판매량은 131만대였고, 샤오펑은 12만여대 수준이었지만 최근 들어 가격 경쟁으로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다.
그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연구를 통해 진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