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달러 약세·당국 개입 경계에 하락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25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내린 1,332.2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아 3.3원 내린 1,331.5원에 개장한 뒤 1,330원선 부근에서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중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 전환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국내 증시 하락세 등 추가 상승 압력에 장중 1,337.2원까지 오르며 전날 세운 장중 연고점(1,337.1원)을 또 한 번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1,330원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외환당국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다.
외환당국은 지난 13일에도 국민연금과 외환 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며 환율 변동성 완화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장 마감 무렵 이러한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다시 한번 하락 전환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2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4.15원)에서 0.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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