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지' 인도령 카슈미르서 반군 공격으로 군인 5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남아시아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분쟁지 카슈미르에서 반군의 공격으로 인도 군인 5명이 사망했다고 NDTV 등 인도 매체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북부군사령부에 따르면 전날 인도령 카슈미르 푼치 지역에서 군 차량이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
북부군사령부는 "테러리스트들이 총격을 가했으며 수류탄 공격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공격으로 인해 차량은 불탔고 군인 5명이 숨졌다. 부상자 1명의 상태도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군인은 현지에서 대테러 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군 당국은 공격 발생 직후 현장에 추가 병력을 파견, 반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인도군이 용감한 군인을 잃었다"며 이번 비극으로 인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인도 북부·파키스탄 북동부에 자리 잡은 카슈미르는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여러 차례 군사 충돌을 일으킨 지역이다.
양국은 몇 차례 전쟁까지 치른 후 지금은 정전 통제선(LoC, Line of Control)을 맞댄 채 각각 인도령 카슈미르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실효 지배하고 있다.
인도령 카슈미르는 잠무, 카슈미르, 라다크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카슈미르는 인도에서는 이례적으로 무슬림 주민이 다수인 지역으로 힌두 국수주의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 정부에 반감이 큰 곳이다.
이곳에서는 인도 정부의 정책에 반발하는 주민 시위도 자주 발생하고 독립이나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요구하는 이슬람 반군의 테러도 잦다.
인도령 카슈미르에는 현재 50만명 이상의 인도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통계에 따르면 작년에만 172명의 반군 용의자와 26명의 정부군이 교전 과정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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