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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릿수 인플레 아르헨, 금리 78→81%로 3%P↑…시장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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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릿수 인플레 아르헨, 금리 78→81%로 3%P↑…시장 '시큰둥'
전문가들 "기대보다 낮고 덜 공격적인 인상…추가 인상 필요할듯"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78%에서 81%로 3% 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올해 들어 두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려 연 실효이자율이 118%가 됐다.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지난 3월 물가상승률이 전월 대비 7.7%,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4.5% 상승하자, 중앙은행이 높은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불가피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최소 2% 포인트에서 최대 5% 포인트 정도의 인상을 기대했으나, 중앙은행은 지난 3월과 같이 3% 포인트를 인상했다.
에코고(EcoGo)의 세바스티안 메네스칼디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시장의 예측이나 기대 물가상승률보다 더 공격적이지 않은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선진국에선 기준금리를 한 번에 3% 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지만 , 연 물가상승률이 세 자릿수인 아르헨티나에선 '기대보다 낮은, 덜 공격적인 인상'으로 간주된다.
또 다른 이코노미스트 페레리코 글루스테인도 이번 중앙은행의 조치는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급격한 상승 압박을 받는 환율과 관련해 외환시장에 강한 메시지를 보내서 환율을 안정시키려면 기준금리를 최소 5% 포인트 이상은 인상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423페소로 마감한 비공식 달러 환율은 이날 한때 440페소까지 치솟았으나, 432페소로 마감했다. 불과 4일 만에 8%나 상승한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10월 대선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국민이 선호하는 미국 달러 환율에 대한 압력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sunniek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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