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 중국 진출 모색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0일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모색하는 '미래산업 협력 포럼 및 상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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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 창춘이 생산 거점인 이치자동차그룹의 토종 브랜드 이치번텅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한온시스템 등 한국 자동차 부품 기업들과 합작 투자해 성공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자동차 엔진 부품업체인 인지컨트롤스 등 21개 한국 업체가 참석해 중국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 방안을 모색했다.
1953년 설립된 이치자동차그룹은 폭스바겐, 토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합작 등을 통해 연간 23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창춘시는 2021년 폭스바겐으로부터 300억위안(약 5조8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의 아우디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에 나서는 등 중국 동북지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 클러스터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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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을 위해서는 지역별 특화 산업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자동차 제조 중심지인 창춘시의 산업 고도화 전략에 맞춰 한국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현지에 진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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