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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또 '가시거리 5m' 초강력 황사…신장 항공기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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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또 '가시거리 5m' 초강력 황사…신장 항공기 운항 중단
베이징·신장·네이멍구 등 황사 경보 발령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서북부와 북방에서 또다시 강력한 황사가 발생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20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전날 밤 신장, 칭하이, 간쑤, 닝샤 등 서부지역과 산시(陝西), 산시(山西), 허베이, 베이징 등 북부 지역에 황사 청색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황사는 찬 공기와 강풍의 영향으로 이날 밤까지 지속할 것으로 중앙기상대는 예보했다.
신장은 19일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차량이 고립됐으며 란저우공항은 황사의 영향으로 항공편 35편이 운항을 취소했다고 CCTV가 전했다.
신장 창지저우 무레이현의 가시거리는 50m에 불과했고, 퉈커쉰현은 돌풍을 동반한 황사가 기승을 부려 5m 앞도 내다볼 수 없었다.
신장은 지난 17일부터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닥치고 일부 지역에 적설량 50㎝에 달하는 폭설까지 내려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닝샤에서도 19일 강한 황사로 가시거리가 200∼500m에 불과했고, 뿌연 먼지가 도시들을 뒤덮어 한낮인데도 저녁인 것처럼 어두컴컴했다.
간쑤에서는 황사가 마치 거대한 벽을 형성한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연출됐는데 누리꾼들은 이를 '황사 장벽'이라고 부르며 혀를 내둘렀다.
지난 11일 서북부와 북방에서 발생한 황사가 창장(長江·양쯔강) 이남까지 확산, 400만㎢가 영향권에 들고, 상하이의 공기질지수(AQI)가 500까지 치솟아 최악인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중국에서 강한 황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중앙기상대는 1∼3월 황사의 발원인 중국 서북과 북방의 강수량이 적고 기온이 높아 해동한 지표층이 먼지를 일으키기 쉬운 상태가 된 데다 돌풍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10년 이래 황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기상청은 21일부터 황사가 유입돼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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