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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방역·규제 속 美와 '유니콘 기업' 격차 크게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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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방역·규제 속 美와 '유니콘 기업' 격차 크게 벌어져
후룬리포트 "美 유니콘 666곳, 中은 316곳…1위는 바이트댄스"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의 고강도 방역과 정책 규제 속에서 지난 1년간 중국과 미국 간 유니콘 기업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을 지칭한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룬리포트는 18일 발간한 '2023 글로벌 유니콘 순위'에서 미국이 지난 1년간 179개를 추가하며 총 666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해 압도적인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 뒤를 이어 2위에 오르긴 했지만 같은 기간 15개 추가에 그치며 총 315개의 유니콘 기업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세계 최고 가치의 유니콘 기업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차지했다.
SCMP는 "중국이 미국과의 경제, 기술 패권 경쟁에서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유니콘 기업 수에서 미국에 한참 뒤처져버렸다"면서 "미국과의 격차 확대는 국내 혁신과 더욱 성숙한 디지털 경제 육성에 희망을 걸고 있는 중국 정책 입안자들 사이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미국이 중국의 기술 발전을 억지하고자 첨단 반도체에 규제를 가하고 챗GPT로 알려진, 판도를 바꾸는 인공지능(AI) 챗봇을 도입한 시점에 이같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짚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직전인 2019년 후룬리포트의 '유니콘 순위'에 따르면 세계 유니콘 기업은 1조7천억달러(약 2천250조원) 규모, 494개로 집계됐다.
현재는 4조3천억달러(약 5천710조원) 규모, 1천361개로 급증했다.
후룬리포트는 2019년 순위에서 중국의 유니콘이 206개로 미국(203개)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3년간 이어진 '제로 코로나' 정책과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단속 속에서 중국은 이내 미국에 크게 뒤지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3년간 미국의 유니콘 기업은 463개가 늘어난 반면, 중국은 110개 증가에 그쳤다.
유니콘 순위는 시장 가치에 따라 변동하지만 이스라엘 핀테크 기업 티팔티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SCMP는 전했다.
티팔티가 집계한 유니콘 연간 순위에서 중국은 248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해 세계 전체 유니콘의 17.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712개로 세계 유니콘의 49.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룬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에 기반한 유니콘들은 주로 클라우드 컴퓨팅, 핀테크, 헬스 테크 분야에 포진해 있고 중국 유니콘들은 AI, 반도체, 전자상거래 분야에 집중돼 있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리창 중국 총리는 지난주 위성 제조사, 에너지 저장장치 회사, 스마트주행 기술 회사 등 유니콘 기업들을 방문해 "기술 기업들은 혁신을 임무로 삼아 중요 핵심 기술에서 획기적인 돌파구 마련을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고 우리나라의 높은 수준의 기술 자립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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