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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이란의 '국군의 날'을 맞아 수도 테헤란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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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은 이날 자체적으로 개발한 무인기(드론), 미사일, 방공체계 등을 선보였습니다.
이란의 군 체계는 정규군과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로 구성됩니다.
이날 혁명수비대는 작전반경이 3천㎞에 달하고 300㎏ 무장이 가능한 신형 무인기 '카만-22'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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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 유도미사일과 정밀 정찰 장비를 탑재한 신형 무기인 '모하제르-6'도 선보였습니다.
외신들은 이란의 무인기 성능에 과장되는 부분이 있으나, 이들 드론이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해역을 감시하는 이란군의 핵심 전력이라고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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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은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레이저 유도미사일, 방공미사일 등도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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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공군의 편대비행 시범도 이뤄졌습니다.
1979년 이슬람혁명 이전 미국으로부터 들여온 것으로 추정되는 F-4, F-5, F-14 전투기도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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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를 지켜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작은 도발을 감행한다면 이란은 텔아비브를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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