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파키스탄에서 어린이들이 불발탄을 가지고 놀다 터져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 인근 남서부의 한 폐가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어린이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폭발이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의 국경 마을인 샤만에서 발생했다며 사고가 발생한 폐가는 이전에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살던 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들이 폐가에 있던 불발탄을 가지고 놀다 폭탄이 터져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곳에 어떻게 불발탄이 떨어졌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에는 수년간의 전투와 분쟁으로 인해 남겨진 불발탄과 지뢰가 많다. 이런 폭탄들이 터지면서 매년 여러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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