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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회복·물가 부담에 배달 줄어…1위 플랫폼 배민으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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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회복·물가 부담에 배달 줄어…1위 플랫폼 배민으로 집중"
오픈서베이 조사…'주로 사용' 배민 65.4%, 요기요 16.3%, 쿠팡이츠 5.9%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코로나 엔데믹 국면에 물가까지 높아지면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줄고 이용자들은 1위 플랫폼으로 쏠림 현상을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달 26∼27일 국내 20∼59세 성인 2천명을 조사해 펴낸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음식을 배달해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0.1%로 지난해 39.4%보다 9.3% 감소했다.
포장 주문을 이용한다는 비율이 지난해 26.2%에서 올해 24.3%로 소폭 줄었고, 매장에서 취식한다는 비율은 작년 34.4%에서 45.5%로 11.1%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배달 이용이 1년 전보다 줄었다는 이들 중 83.9%(중복 응답)는 '배달비가 비싸져서'를, 56.9%는 '배달 음식 가격이 비싸져서'를 이유로 꼽았다.
배달 이용 비중 자체가 감소하면서 이용자들은 1위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운영사 우아한형제들)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3개월 내 이용 경험이 작년 조사에서 81.4%였다가 올해 79%로 2.4%포인트만 줄었으나, 2위 요기요(운영사 위대한상상)는 작년 49.4%에서 37.8%로 11.6%포인트 감소했다. 3위 쿠팡이츠(운영사 쿠팡)도 작년 31%에서 22.1%로 8.9%포인트 줄었다.
주로 이용하는 배달 앱으로 배달의민족을 꼽은 비율은 65.4%로, 작년보다 4.2%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요기요는 16.3%로 오히려 작년보다 4.5%포인트 줄었고, 쿠팡이츠는 5.9%로 0.5%포인트 늘어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

배달의민족을 쓰는 주된 이유로는 '익숙하고 오래 이용했다', '등록 가게 수가 많다' 등의 답변이 많이 나왔다. 요기요는 '할인쿠폰과 이벤트가 다양하다', 쿠팡이츠는 '배달 속도가 빠르다'가 주로 언급됐다.
배달의민족은 20∼30대와 5대 광역시 거주자 사이에서 주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요기요는 40대, 쿠팡이츠는 서울 거주자의 주 이용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오픈서베이는 "배달 앱 성장 둔화 원인으로 엔데믹 이후 늘어난 외식 빈도와 높은 배달비가 자주 언급됐다"면서 "지난해부터 배달비가 높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올해는 물가 상승과 겹치며 소비자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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