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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날씨 앱, 미국서 14시간 넘게 먹통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애플 아이폰에 장착된 날씨 앱이 미국 일부 지역에서 14시간 넘게 작동하지 않아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4일(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폰의 날씨 앱이 관련 데이터 제공에 문제가 발생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플은 미 동부 시간으로 3일 오후 11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후 다음 날인 4일까지 지속됐다면서 알래스카 지역의 강수량 예보가 제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4일 오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스크린샷 등에 따르면 이런 현상이 텍사스 오스틴 등 미국 각지에서 14시간 넘게 이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은 전했다.
애플은 이에 대한 언론의 확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애플의 날씨 앱은 시간 단위로 대기질과 풍속, 강수량 등과 같은 날씨 정보를 제공해왔다.
애플스토어와 애플TV, 페이스타임 등 다른 앱들은 별다른 문제 없이 작동했다.
디지털 서비스 접속 장애 추적 사이트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웨더채널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은 2020년 예보 앱 '다크 스카이'를 인수해 종료하고 이 앱의 일부 기능을 자체 날씨 앱에서 활용해 왔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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