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실태조사…2021년 매출 35%·투자액 67% 늘어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매출 규모가 1조8천억원, 투자 규모는 5천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와 함깨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301개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021년 기준 전체 매출은 1조8천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의료용기기 매출이 9천731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건강관리 기기가 2천546억원,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이 2천250억원이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투자액은 4천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6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시설 투자비와 교육 훈련비는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1천448억원이었고, 연구개발비는 35.4% 증가한 3천502억원이었다.
국내외 총 투자유치액은 1조6천9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의료용 기기 투자 유치액이 이중 36.7%(6천210억원)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의료인·환자간 매칭 플랫폼(21.7%), 의료용 소프트웨어(19.3%) 등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7천992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22.7% 늘어난 721억원이었다.
수출액은 의료용 소프트웨어, 수입액은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의 증가율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1만3천33명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대부분(72%)이었다.
매출 10억원당 종사자 수는 7.15명으로 전년(8.7명)보다 다소 감소했다. 다만 이는 빠른 매출 성장세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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