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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일본 이어 이번엔 미국行(종합)
전경련, 내달 윤 대통령 방미 동행할 경제사절단 모집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임기창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최근 일본을 찾은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을 함께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다음달 말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맞물려 경제사절단으로 파견돼 미국 반도체 규제 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전망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최근 회원사들에 공문을 보내 '2023 미국 경제사절단' 파견 계획을 알리고 참가 희망 기업의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전경련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와 정례적으로 한미 재계회의를 개최하는 등 미국 재계와도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사절단 파견 일정은 4월 24∼28일이며, 미국과 사업 관계에 있는 기업 대표가 참가 대상이다.
업무협약(MOU) 체결이 예정되는 등 미국 측과 명확한 사업 성과가 기대되거나 양국이 우선시하는 산업 분야 및 프로젝트 관련 사업이 명확히 있는 기업은 우선 선발한다.
사절단은 한미 첨단산업 비즈니스 포럼, 첨단산업·에너지 분야 성과 MOU 체결식, 기술 분야 벤처·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의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달 중순 국내 재계의 일본 방문 때처럼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이 모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이 회장과 최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총수들이 직접 동행할 전망이다.
이들은 미국 정·재계와 잇따라 만남을 갖고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으로 인한 국내 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회장과 최 회장은 각각 중국발전포럼과 보아오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 미중 갈등 속에서 반도체 해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hanajjang@yna.co.kr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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