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작년 신용카드 결제액 13.5%↑
여행 67%·음식점 25% '껑충'…가구·가전은 7%↓
외부활동 늘자 대면결제 12% 증가…비대면 결제는 8.8%↑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여행,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결제액이 1년 전보다 13.5% 늘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3조1천80억원으로 2021년보다 12.7% 늘었다.
민간소비가 회복되고 방역조치가 완화하면서 신용카드(+13.5%)와 체크카드(+9.6%) 모두 이용 규모가 증가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만 따로 소비유형별로 나눠 보면 여행(+67.1%)과 음식점(+25.2%)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일평균 결제액이 증가했다.
연료(+22.2%), 오락문화(+16.0%), 전자상거래(+14.8%) 부문의 결제액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가구·가전(-7.7%) 관련 결제액은 오히려 줄었다.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을 결제 형태별로 나누면, 방역조치 완화로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중 대면결제 이용 금액(일평균 1조6천450억원)은 1년 새 12.0% 늘었다.
비대면결제 이용금액(일평균 1조1천10억원) 증가율 8.8%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결제 중 대면결제 비중은 59.9%로, 2021년(59.2%)보다 커졌다.
대면결제 비중은 지난 2019년 66.0%, 2020년 61.2%, 2021년 59.2%로 축소되는 추세였는데, 확대로 돌아선 것이다.
접근 기기별로는 모바일 기기(스마트폰)·PC 등을 통한 결제액(하루 평균 1조3천300억원)이 13.9% 늘어나는 동안 실물카드 결제(1조4천160억원) 증가율은 7.8%에 그쳤다.
특히 대면 결제할 때 결제단말기(카드 단말기,QR코드 등)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 방식이 1년 전보다 46.9% 급증했다.
모바일기기·PC를 통한 결제 가운데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비중은 46.3%를 차지했다.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카드사 외 ICT 업체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지난해 66.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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