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오는 중국산 수입품에 세금 회피하다 덜미
유럽검찰청, 벨기에 공항서 4명 검거…4천265억원 상당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유럽검찰청(EPPO)은 그간 유럽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수입품의 세금 회피를 지원한 일당을 적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AP 통신에 따르면 EPPO는 이날 벨기에 리에주 공항을 급습해 중국 업체가 유럽으로 수출하는 품목에 대해 세금 회피를 지원한 혐의로 4명을 체포했다.
세금 회피 규모는 3억3백만 유로(약 4천2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EPPO는 추정했다.
중국 업체들은 탈세를 노리고 벨기에 민간 관세 대행사나 유령 회사를 내세운 것으로 EPPO는 보고 있다.
이들 대행 업체는 리에주 공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수입품이 벨기에를 거쳐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간다고 속여 부당한 면세를 누린 혐의를 받는다.
이날 EPPO는 유럽 수출입 길목인 리에주 공항과 항구 등에서 특별 작전을 벌여 검거에 성공했다.
리에주 공항은 중국 알리바바 등의 수출품이 들어오는 곳이기도 하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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